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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폭염 속 추석 예약판매 경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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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등으로 미리 선물 구매하는 고객 늘어

[장유미기자] 추석을 한 달여 앞두고 유통업계가 벌써부터 발 빠르게 추석 예약판매를 실시하며 고객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해마다 미리 추석 선물을 구매하는 추세가 증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올해는 연휴가 길어져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휴가객들이 선물 구매에 일찍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6일부터 9월 5일까지 강남점, 영등포점, 인천점, 의정부점 등 주요 점포에서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를 실시한다.

고객들은 예약 판매기간에 선물세트를 구매하면 정상가격 대비 최대 50%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올해 예약판매는 지난해 50개 품목에서 125개 품목으로 2배 이상 크게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예약판매 기간 또한 지난해 열흘에서 올해는 3주로 2배가량 늘려 불황 속 알뜰 선물 선택의 폭을 더 넓혔다.

김선진 신세계백화점 신선식품팀장 수석은 "최근 추석 선물 준비하기에 분주한 명절 직전 보다 미리미리 준비하는 고객들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품목도 늘리고 기간도 늘려 고객 선택의 폭을 크게 확대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도 다음달 4일까지 전국 104개 점포와 롯데마트몰에서 추석 대표 선물세트 사전 예약판매를 실시한다.

이번에 1차로 사전 예약 판매하는 품목은 한우, 배, 굴비 등 신선식품 15종, 커피, 햄, 포도씨유 등 가공식품 29종, 샴푸, 치약 등 일상용품 14종 등 60종에 롯데마트몰 전용 상품 6종을 추가해 총 66종이다. 이후 롯데마트는 예약 품목을 100여 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예약 주문한 선물세트는 9월 초부터 순차적으로 배송이 진행된다.

AK플라자 전 점은 15일부터 추석 선물 세트 예약판매에 들어간다.

박윤수 영광굴비 등 명장의 이름을 건 프리미엄 선물세트와 황금이 함유된 천애금수 농산물세트 등 다양한 'AK온리 상품'을 선보인다. 또 예약판매를 통해 구매한 고객에게는 10% 할인 및 우선 배송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정재우 롯데마트 마케팅전략팀장은 "작년보다 빨라진 추석에 대비해 할인 및 마일리지 적립 등 사전 예약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있다"며 "명절에 임박해서 급하게 구매하는 것보다 미리 준비할 때 더 큰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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