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시스코가 주력 상품인 스위치 등의 판매 호조로 4분기 순익이 18%나 증가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7월로 끝난 4분기 순익은 지난해보다 18% 늘어난 22억7천만 달러(주당 42센트)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6% 증가한 124억1천7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역대 분기 매출 중 최고치다.
네트워크 장비 판매 증가로 수익이 크게 증가했다. 다만 경기 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다음 분기부터 허리띠를 더욱 졸라매기로 했다.
시스코는 이를 위해 전체 직원수의 5%에 해당하는 4천명을 감원할 방침이다. 인원 감축은 매출이 부진한 일본과 중국, 유럽 지역을 대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부문별 매출액을 살펴보면, 주력 제품인 스위치 부문은 지난해보다 매출이 5% 증가했고, 라우터는 비슷한 수준이다. 영상 관련 기술 부문은 23% 늘었으며, 무선 부문은 32% 증가했다.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도 지난해보다 43% 늘어나는 등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유럽이 기업인수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매출액이 12% 증가했다. 미국도 계속된 시장 수요로 7% 성장세를 기록했다. 그동안 고성장을 보였던 아태지역은 오히려 3%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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