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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투쟁 17일째 민주, "朴대통령, 국기문란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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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투쟁 17일째, 소속 의원 113명 등 2만여명 몰려

[윤미숙기자] 민주당은 17일 오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을 위한 제3차 국민보고대회'를 열고 국정원 댓글 의혹 사건에 대한 규탄을 이어갔다.

민주당이 장외투쟁에 나선 이후 세 번째 맞는 주말, 광장에는 김한길 대표 등 소속 의원 113명과 당원, 일반 시민 등 주최측 추산 2만여명이 운집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 자리에서 민주당 지도부는 전날 열린 국정원 댓글 의혹 사건 국정조사에서 증인 선서를 거부한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을 강하게 비판하며 박근혜 대통령에 책임자 처벌을 거듭 요구했다.

김한길 대표는 "지난 대선을 전후해 헌정사상 초유의 국기문란 사건들이 연이어 벌어지고 있다"며 국정원 댓글 의혹 사건, 경찰의 사건 수사 축소·은폐 의혹,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불법 유출 의혹, 국정원의 회의록 무단 공개 등을 언급했다.

이어 "급기야 어제는 국정조사 증인으로 나온 원세훈, 김용판이 증인 선서를 거부하는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 또 벌어졌다"며 "이들의 태도는 국기문란을 저지른 자들의 반성하고 자숙하는 모습이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을 만들어내는 데 공을 세운 일등공신들의 국민 무서운 줄 모르는 오만방자한 태도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병헌 원내대표도 "원세훈, 김용판 두 사람이 증인 선서를 거부하는 황당한 오만함으로 국민에 정면 도전했고, 새누리당 의원들은 원세훈, 김용판을 신주단지 모시듯 감싸기에 급급했다"며 "어제 청문회는 원세훈, 김용판과 새누리당이 진실 은폐의 공모자라는 사실을 확인시켜줬다"고 꼬집었다.

전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에게 경고한다. 국정원 불법 대선개입 사건에 대한 더 이상의 진실 은폐를 중단해야 한다"며 "지금이라도 즉각 시정하고 국민에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국정조사 특위 위원인 박범계 의원은 "청문회에서 비겁한 전직 국정원장과 전직 서울경찰청장의 모습을 똑똑히 보셨느냐"며 "위증하면 처벌을 받겠다는 선서 조차 못 하는, 그래서 그들은 위증죄 처벌은 받지 않겠지만 국기문란사범이라는 역사적 단죄는 분명히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당은 또 정부 세제개편안을 둘러싼 증세 논란을 거론하며 서민과 중산층의 민심을 자극했다.

김 대표는 "재벌들의 비밀금고와 슈퍼부자들의 명품지갑은 지켜주고 힘 없고 빽 없는 월급쟁이 시민들의 유리지갑부터 털겠다는 발상이 국민을 화나게 만들었다"며 "민주당은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서민과 중산층이 제대로 사람대접을 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원내대표는 "봉급생활자들을 거위 깃털처럼 만만하게 여겨 유리지갑만 털겠다고 하는 엉터리 세제개편안에 대해 단 한 마디 일언반구 사과의 말도 없다"면서 "박 대통령은 서민착취형 세제개편, 조삼모사식 국민기만을 즉각 중단하고 국민에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국민보고대회는 오후 5시40분께부터 시작해 7시께 종료됐지만, 민주당 소속 의원 일부는 이어진 촛불집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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