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나영기자] 인터넷(IP)TV를 시청하는 이유가 인터넷 등 통신서비스와의 결합상품 때문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27일 발표한 'IPTV 이용행태 분석'에 따르면 IPTV 가입가구 중 38.1%가 '인터넷, IPTV 등과의 결합 상품 구성' 때문에 서비스를 이용한다고 답했다. '채널이 다양해서'라고 응답한 비율은 32.7%에 그쳤다.
IPTV와 결합된 서비스로는 인터넷 통신이 85.9%로 가장 높았으며, 인터넷 전화(55.6%)와 휴대폰(25.1%)의 순으로 나타났다.
IPTV 가입 가구의 경우 다른 유료방송 가입 가구에 비해 젊고 고소득이며 대도시 거주와 사무직 비율이 높은 특징도 보였다. 매체 이용에 있어서도 TV 이용 비율은 다소 낮은 반면 PC·노트북 이용 비율은 상대적으로 높았다.
특히 IPTV 가입 가구 구성원의 VOD이용률은 33.5%로 디지털 케이블 가입 가구 구성원의 이용률(9.8%)에 비해 현저하게 높은 특징을 보였다.
한편 유선방송의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유선방송사업자와 IPTV와의 가입자 확보를 둘러싼 경쟁 강도는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선방송이나 위성방송에 가입했다가 해지한 가구주를 대상으로 해지이유를 조사한 결과 'IPTV에 가입해서'라는 응답이 유선방송의 경우 47.9%, 위성방송은 27.3%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IPTV에 가입했다가 해지한 가구주를 대상으로 해지이유를 조사한 결과도 '유선방송에 가입해서'라고 응답한 비율이 30.0%로 가장 높았다.
이번 보고서는 2012년 5월 전국의 약 3천400 가구에 거주하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6천4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방송매체 이용행태 조사' 결과 중 IPTV와 관련된 내용을 중심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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