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산업통상자원부 기술표준원은 29일 한국표준협회에 중소기업의 국제표준화 지원을 위한 '글로벌표준화지원센터'를 설치하고, 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그동안 중소기업은 국제표준화가 가능한 기술이 있어도 기술정보 부족과 표준화 전문 인력 부재 등으로 제때 지원을 받지 못해 국제표준화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국제표준 제안은 508종 가운데 24종으로 전체 4.7%에 해당한다.
기표원은 이번 센터 개소를 통해 중소기업 기술을 적시에 국제표준으로 연계, 국제표준 선도를 통한 중소기업의 수출 증대 및 국제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가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센터는 중소기업에서 개발한 기술을 발굴해 국제표준화를 지원하고, 중소기업의 국제표준화 활동에 필요한 절차 등을 이해시켜 체계적으로 국제표준화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또 최신 국제표준 기술동향과 국제표준화를 위한 단계별 전략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제표준으로 채택된 기술의 상품화를 위한 시제품 제작과 상품성 있는 국제표준 기술에 대한 산업계 기술이전 프로그램 등을 마련해 중소기업의 세계시장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기표원 관계자는 "센터가 중소기업이 국내 무대를 넘어 세계시장에 진출해 기업의 성장을 견인하는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표원은 중소기업의 표준화 R&D(연구개발) 참여 비율을 올해 23.7%에서 내년에는 40%로 확대하고, 오는 2017년에는 50%까지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등 중소기업을 위한 다양한 표준화 지원 정책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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