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강창희(사진) 국회의장이 2일 여야 지도부를 향해 "빠른 시간 안에 정기국회 일정을 협의해 줄 것"을 촉구했다.
강 의장은 이날 오후 2시 본회의장에서 열린 '2013년도 정기국회 개회식' 개회사에서 "정기국회 일정은 여야의 흥정 대상이 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회는 이날부터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첫 정기국회를 100일간의 일정으로 진행한다. 다만 민주당의 장외 투쟁으로 인해 여야간 의사일정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당분간 개점휴업 상태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에 대해 강 의장은 "이번 정기국회는 현 정부 출범 이후 첫 정기국회라는 점에서 국민들께서도 기대를 많이 걸고 있으나, 아직까지 정기국회 100일의 시간표조차 만들지 못했다"며 "국회는 어떤 경우에도 정상적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강 의장은 "국회는 어떤 경우에도 정상적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그것이 국민에 대한 국회의 의무를 수행하는 출발점"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정기국회 100일은 법안과 예산, 국정 주요 현안들을 처리하기에 밤을 낮 삼아 일해도 부족한 시간"이라고 지적하며 "여당은 국회의 파행으로 피해를 보는 것은 결국 국정이라는 것을, 야당은 정기국회 파행으로 얻는 것이 무엇이 있겠는지를 깊이 판단하기 바란다"고 일침했다.
강 의장은 "(여야 지도부는) 밤을 새워서라도 정기국회 일정표를 제시함으로써 국민의 막힌 속을 뚫어주길 기대한다"며 "이번 정기국회도 그 시작은 어려웠으나 그 끝은 국회가 그래도 열심히 했다는 평가를 받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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