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8월 1만1천610대 판매…전년比 27.1%↑

[정기수기자] 쌍용자동차가 최근 출시한 뉴 코란도C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내수 시장에서 5개월 연속 5천대 이상 판매 기록을 이어갔다.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 5천158대, 수출 6천452대를 포함 총 1만1천610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월 대비 27.1%, 누계 대비로는 23.9% 증가한 실적이다. 전월 대비로는 7.4% 감소했다.

쌍용차는 "지난달 실적은 하기 휴가에 따른 조업 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코란도 시리즈의 지속적인 판매 증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내수판매는 전년동월 대비 39.2% 늘어나며 국내 완성차 업체 중 최대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출시된 '뉴 코란도 C'는 출시 20여일 만에 4천여대가 계약되는 등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뉴 코란도 C 출시 후 코란도 C는 지난달 1천799대를 판매해 올해 월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수출 역시 러시아 등으로의 판매 증대에 힘입어 전년동월 대비 18.8%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전월 대비로는 4.7% 줄었다. 하계 휴가 영향과 내수 물량 대응 등으로 인해 선적에 제약을 받은 탓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조업일수 축소에 따른 생산물량 감소로 전월 대비 실적이 다소 감소된 것은 조업시간이 확보되면 곧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는 뉴 코란도 C의 국내시장 출시에 이어 중국, 유럽 등 해외시장 론칭도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외 판매를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유일 쌍용차 대표이사는 "뉴 코란도 C를 비롯해 코란도 패밀리 브랜드들이 시장의 호평 속에 계약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효율적인 생산대응을 통해 출고가 지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