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민주당과 정의당 여성가족위원 일동이 3일 이른바 뉴라이트 성향의 한국사 교과서가 국사편찬위원회의 최종 검정 심의를 통과한 것과 관련, "역사를 축소·왜곡한 교학사 교과서의 검정 합격을 즉각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재근 의원 외 의원 7명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 축소·왜곡한 반민족적 교학사 교과서의 검정 합격을 즉각 취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교학사 교과서는 1930년대부터 이뤄진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이 1944년 정신근로령 발표 이후에 시작한 것처럼 왜곡하고 있다"며 "전국적으로 광범위하게 이뤄졌던 강제동원 행위가 군수공장에서 일하던 일부 여성들에게 국한된 사건인 것처럼 악의적으로 축소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이는 한 맺힌 삶을 살고 있는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심각한 인격모독"이라며 "균형 잃은 반민족적 역사왜곡으로 교육현장을 더욱 혼란에 빠뜨리게 될 것"이라고 반발했다.
또 "교학사 교과서를 검정 통과시킨 박근혜 정부에 대해 그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교육부는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에 대해 악의적으로 축소·왜곡한 교학사 교과서의 검정합격을 즉각 취소할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관련 책임자 문책과 교육부 장관의 국민적 사죄를 촉구했다.
한편 이들 의원들은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은 물론이고 역사학계, 시민사회단체와 더불어 범국민적 '반민족적 교학사 교과서 채택 거부운동'을 벌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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