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상반기 실적이 개선된 코스피법인들의 주가가 전체 평균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 상승률은 순이익, 영업이익, 매출액 호조 순으로 높았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 코스피법인 619개사(개별 재무제표 기준)의 상반기 실적과 올 초부터 지난 4일까지 주가등락률은 정비례 관계를 나타냈다.
즉, 실적이 좋아진 기업의 주가는 조사대상기업 평균보다 올랐고 실적이 나빠진 기업의 주가는 평균보다 떨어졌다.
주가상승률과의 상관관계는 순이익, 영업이익, 매출액 개선 순으로 컸다. 상반기 순이익이 전기 대비 증가한 284개사는 조사기간 동안 평균 21.41%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체 분석대상법인 619개사의 평균 주가등락률(11.50%)보다 9.91%p 더 올랐다.
상반기 영업이익이 호전된 291개사의 주가는 평균 17.08% 뛰었다. 매출액이 개선된 288개사의 주가는 평균 16.01% 상승했다.
반면에, 상반기 순이익이 감소한 335개사의 평균 주가상승률은 3.1%에 그쳤다. 전체 평균보다 8.4%p 낮은 수치다. 영업이익 감소법인과 매출액 감소법인의 주가상승률도 각각 6.56%, 7.58%로 전체 평균보다 작았다.
또한, 분석대상 법인 중 흑자전환법인이 흑자지속법인보다 주가상승률이 더 높았다. 상반기 영업이익 흑자전환법인 40개사의 주가는 조사기간 동안 평균 15.75% 올랐다. 흑자지속법인 474개사는 13.44% 상승했다.
반면에 적자전환법인은 적자지속법인보다 주가하락률이 더 컸다. 상반기 영업이익 적자지속법인 61개사의 주가는 평균 5.43% 상승했다. 적자전환법인 44개사는 4.85%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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