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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우량 솔루션 찾아 M&A도 적극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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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서비스 생존 키워드를 찾아라] 우량 솔루션 확보위해 기업 인수

[김관용기자] LG CNS는 솔루션 기반 '성장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기업 인수 합병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자체 개발 솔루션은 물론 역량 있는 기업을 인수 합병해 솔루션을 다각화시키기 위해서다. 국방 솔루션부터 무인헬기 제조, 금융자동화 사업까지 영역도 다양하다.

LG CNS는 기업 인수 합병 뿐 아니라 자회사 설립을 통한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도 열심이다. 경쟁력 있는 솔루션을 확보해 신규 비즈니스 영역에도 지속적으로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 원신스카이텍 인수로 무인헬기 토탈 솔루션 확보

LG CNS는 무인헬기 관련 토탈 솔루션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4월 무인헬기 전문기업인 원신스카이텍을 인수했다.

LG CNS는 당초 방위사업청의 국산 무인헬기 개발 사업에 참여하면서 무인헬기 비행체와 지상에서 무인헬기를 원격 조정하는 지상통제시스템을 통합한 무인헬기 표준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었다. 방위사업청은 2014년까지 국산 다목적 수직이착륙 무인항공기 표준 플랫폼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원신스카이텍은 이 사업에 함께 참여하고 있던 기업이다. 두 회사는 지난 2011년부터 무인헬기 공동 개발과 동반성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긴밀한 협업을 진행했다.

LG CNS는 무인헬기 분야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하고 군용 무인헬기 개발을 시작으로 향후 민간 산업 영역의 무인헬기 사업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전략에 따라 독자 기술로 산업용 무인헬기 개발에 성공한 원신스카이텍을 인수하게 된 것이다.

원신스카이텍은 산업용 무인헬기 기술을 보유한 국내 유일의 무인헬기 수출기업으로 미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 터키에 무인헬기를 공급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LG CNS는 방위사업청 프로젝트로 확보한 무인헬기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기술과 비행제어 및 자동항법을 위한 비행제어알고리즘 등을 원신스카이텍의 무인헬기 제조기술과 결합시키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무인헬기는 댐이나 송전선, 송유관과 같은 대규모 시설 감시와 해안, 산림, 국경 등의 지역 감시, 범죄차량 추적 등에 도입된다. 방사능 탐지와 교량 가설 지원, 물자수송, 재난 피해상황 파악 및 구조 활동 지원, 농약 살포와 파종 지원 등에서도 활용 가능하다.

LG CNS 측은 "원신스카이텍 인수로 LG CNS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결합한 자체 무인헬기 토탈 솔루션을 갖추게 됐다"며 "원신스카이텍과 함께 개발 중인 차세대 무인헬기 플랫폼을 기반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무인헬기 시장까지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항공분야 컨설팅업체인 틸그룹(Teal Group)에 따르면 무인헬기를 포함한 세계 무인항공기 시장 규모는 2000년 24억 달러에서 2010년 50억 달러로 증가했으며 2020년에는 11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 방위산업체 인수로 국방IT 솔루션 경쟁력 강화

이에 앞서 LG CNS는 지난 2011년 9월 국방 IT솔루션 확보를 위해 코리아일레콤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코리아일레콤은 2010년 2천500억원 규모의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KCTC) 중앙통제장비체계 개발 사업에서 LG CNS 컨소시엄에 참여하며 인연을 맺었다.

코리아일레콤은 전자파와 레이져빔을 이용한 원격제어시스템 개발과 군교육훈련과학화시스템(MILES)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방위산업체 등록 회사였다. 이집트에 전장 시뮬레이션 솔루션을 수출하기도 했으며 중동과 아시아 지역 진출도 추진중이며 아랍에미리트연합(UAE) 국방부와는 솔루션 수출도 타진하고 있다.

LG CNS는 코리아일레콤의 기술력 향상을 위해 약 100억원의 비용을 투입했다. 최초에 코리아일레콤 지분 55%를 인수한 이후 3개월여 만에 추가로 지분을 매입해 76.1%까지 주식수를 늘렸다. 지난 해 말에는 코리아일레콤의 유상증자에 참여, 지분이 83.7%로 늘어났다. 코리아일레콤의 주식을 추가로 인수해 매각 대금을 연구개발 비용으로 충당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대기업의 공공 정보화 사업 참여 제한제가 시행되고 있지만 국방 분야의 경우 예외사업으로 분류돼 있어 LG CNS 등의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 회사가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LG CNS는 국방IT 분야 신규 사업 수주와 해외 시장 개척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 금융자동화(ATM) 기기 해외 수출 추진

LG CNS 지난 해 10월 금융 토탈 플랫폼을 개발하고 금융 사업의 글로벌화를 추진하기 위해 자회사인 LG엔시스의 금융자동화(ATM)사업부를 흡수 합병했다.

LG엔시스는 독자기술로 지폐 환류식(리사이클링) 입출금 모듈을 개발해 국내 ATM 시장을 선도했던 업체다. LG엔시스의 입출금 모듈 기술은 입금된 지폐를 다시 출금용으로 활용해 입출금 모듈이 이원화돼 있던 기존 ATM보다 가용시간을 획기적으로 증가시켰다.

이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LG엔시스 ATM 기기는 중국 5대 메이저 은행인 중국은행과 농업은행에 2천대를 납품하는 성과를 올렸으며 중국 교통은행과 공상은행에도 기기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LG엔시스의 금융자동화사업부는 LG CNS로 이관된 후 해외 시장 개척을 본격화하면서 실적이 개선되는 상황. LG CNS는 상반기에 5천대에 달하는 ATM 기기를 생산하면서 공장 가동률 90%를 기록했다. LG CNS에 인수되기 전인 2012년 상반기의 평균 가동률인 69%에 비해 높아진 것이다.

LG CNS 관계자는 "LG엔시스의 ATM 사업부 합병은 LG CNS로의 금융부문 통합으로 토탈 금융IT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이를 기반으로 현재 세계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으며 중국 시장에서의 인지도가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 에버온 신설, 솔루션 기반 전기차 사업 본격화

LG CNS는 이같은 인수합병 전략과는 다르게 자회사 신설을 통해 새로운 솔루션 비즈니스도 추진하고 있다. 전기차 사업을 위한 에버온 설립 사례로 LG CNS는 자본금 30억원 중 22억5천만원(지분 75%)을 출자해 에버온을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에버온은 전기차 셰어링 서비스 전문업체로서 LG CNS의 전기차 솔루션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카 셰어링(Car Sharing)은 IT 시스템을 기반으로 언제 어디서든 필요한 시간만큼 자동차를 빌려 쓸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 에버온은 지난 4월부터 이 사업을 본격화했다.

LG CNS는 서울시의 전기차 셰어링 서비스 사업자로 선정돼 관련 사업을 추진중이며 이미 2009년부터 전기차 충전솔루션 개발과 충전인프라 구축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앞서 LG CNS는 서울시 전기차 및 충전인프라 구축 시범 사업을 수행한 바 있으며 G20 행사 충전인프라 운영, 서울시 및 수도권 지자체 사업,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충전기 및 운영시스템 구축 사업 등을 진행하며 전기차 솔루션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인정받았다.

특히 LG CNS 에버온의 전기차 사업은 LG그룹 차원에서 추진 중인 자동차 사업과 연계돼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LG그룹 계열사 중 LG화학(배터리)과 LG이노텍(모터 및 센서), LG CNS(충전), LG하우시스(범퍼 및 카시트), 브이이엔에스(자동차 설계) 등은 자동차 핵심 부품 생산과 자동차 설계까지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자동차 대여 서비스 자회사인 에버온까지 가세하면서 LG그룹의 자동차 사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LG CNS 측은 "전기차 셰어링 사업 뿐 아니라 기존의 축적된 전기차 충전 인프라 전문 역량을 바탕으로 정부 및 민간 분야 전국 단위의 사업 전개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관용기자 kky144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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