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민주당은 8일 새누리당에 "RO(Revolution Organization) 수사는 수사기관인 국정원과 검찰에 맡기고 국정원 개혁을 위한 국회RO(로) 돌아오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새누리당의 요즘 행태는 과유불급이라는 말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 이석기 사태 홍수에 국정원 개혁도 경제민주화도 민생도 다 떠내려 보내고 정국주도권이라는 한몫 단단히 챙기려는 장사꾼 같은 태도마저 보인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자격심사가 불발되자 제명안을 제출해 기소도 안 된 사건에 대해 국회 전체를 섣부른 틀에 밀어 넣으려 하고 새누리당 주요간부는 공개 석상에서 체포동의안에 찬성하지 않은 31명의 의원은 모두 종북, 간첩이라는 황망한 주장을 늘어놓기도 한다"며 "가히 신 매카시즘의 본부를 자처하고 나선 것"이라고 새누리당을 비난했다.
이어 "대선에 불법 개입한 국정원의 행위를 감싸고 도는 것도 모자라 온 국민이 원하는 국정원 개혁을 외면하고 셀프개혁을 주장하며 사실상 국정원 개혁을 방해하고 있다"고도 했다.
박 대변인은 "국정원 개혁안을 어디서 만들든 그 최종 논의는 법의 제정과 개정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므로 국회 논의를 부정하는 것은 국회의 기능을 스스로 무시하는 것"이라며 "새누리당은 대한민국 국회의원 10%와 검찰총장도 종북이라고 주장하는 마녀사냥연합에서 벗어나 국기문란 국정원개혁연합으로 돌아오라"고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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