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외국인 매수세와 글로벌 훈풍에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석달여 만에 2000선 탈환에 성공했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79포인트(0.49%) 올라 2003.85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5월 31일 종가 2001.05를 기록한 이후 약 100일 만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중국 경제지표 호조와 시리아 사태 우려 완화로 모든 지수가 일제히 올랐다. 다만 아이폰5S·5C 등 신제품을 발표하며 관심을 모았던 애플은 주가가 2% 넘게 하락했다.
외국인은 이날도 코스피시장에서 6천763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지난달 23일 이후 14거래일 연속 매수 행진이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은 총 5조1천419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3천195억원, 3천446억원을 팔아 치웠다.
프로그램 매매는 전체적으로 6천723억원 매수 우위였다. 차익거래가 1천621억원, 비차익거래가 5천101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통신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올랐다. 비금속, 기계, 유통업, 건설업, 증권이 1%대로 상승했다. 전기전자, 철강금속, 금융업, 은행, 운수창고는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 포스코, 기아차, 신한지주, 한국전력은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SK하이닉스, SK텔레콤은 약보합이었다. 네이버는 1%대로 떨어졌다.
이날 거래량은 2억9천559만주, 거래대금은 4조5천649억원이다. 상한가 27종목을 포함해 544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없이 264종목이 하락했다. 84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1% 넘게 상승했다. 전날보다 6.19포인트(1.18%) 올라 529.34로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2.4원 올라 1086.5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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