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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입는컴퓨터시장 본격 진출?…특허 인수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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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弗에 오스터아우트 140개 특허 매입…구글·삼성·LG 등도 관심

[안희권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차세대 성장 사업으로 '입는 컴퓨터(wearable computer)'를 정조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크크런치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MS가 오스터아우트 디자인 그룹의 입는 컴퓨터 특허기술 인수를 협상중이라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MS는 2억 달러에 이 회사 특허와 자산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오스터아우트 디자인 그룹은 미국 군수품 납품업체로 오랫동안 군사용 입는 컴퓨팅 기기를 공급해왔다. 하지만 이 업체는 군납품 뿐만 아니라 아동용 장난감까지 다양한 입는 컴퓨팅 기기를 판매하고 있다.

MS는 이 회사가 보유한 140개 특허기술과 제품을 손에 넣어 차세대 먹거리 사업인 입는 컴퓨터 사업을 집중 육성하려는 것으로 예상된다.

두 회사간 협상은 아직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MS는 특허기술과 자산만 인수할지 아니면 오스터아우트 인력까지 매입할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한다.

MS는 오스터아우트 특허 인수에 성공할 경우 미국 정부사업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질 수 있으며 입는 컴퓨터 시장에서도 구글이나 애플 등을 견제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를 얻게 된다.

오스터아우트가 지닌 140개 특허기술은 구글글래스와 같은 스마트안경까지 망라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군에 납품중인 입는 컴퓨팅 기기를 일반 소비자형 제품으로 전환시켜 판매할 경우 관련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

또 입는 컴퓨팅 기술을 X박스와 키넥트에 접목하면 하드웨어 사업을 촉진할 수 있다.

오스터아우트 인수전에는 MS 외에 구글, 삼성, LG 등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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