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사진)이 조만간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22일 알려지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박근혜정부 주요 공약인 기초연금이 원안에서 후퇴한 데 대해 책임을 지는 차원이라는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 65세 이상 모든 국민에 월 20만원씩 기초연금을 지급하기로 공약했다.
그러나 보건복지부가 오는 26일께 발표할 최종안은 기초연금 지급 대상을 소득 하위 70% 또는 80%로 축소하고 지급액도 소득이나 국민연금 수령액에 따라 차등 지급하는 방향으로 대폭 축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진 장관은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국민행복추진위원회 부위원장,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거치며 기초연금 공약 등 주요 공약을 입안하는 데 깊숙하게 관여해 왔다.
한편으론 진 장관의 사퇴가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위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그간 정치권 안팎에서는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진 장관이 유력하게 거론돼 왔다. 이와 관련해 진 장관이 이번 일을 계기로 장관직에서 물러나 서울시장 선거 준비를 시작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진 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공식 초청으로 보건의료 대표단과 함께 지난 20일 출국해 3박5일의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그는 귀국 후 정부 최종안 발표를 전후로 사의를 공식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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