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주기자] 세계적 경기불황과 내수침체 속에서도 지난 상반기 한국의 콘텐츠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9.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한콘진)이 23일 발표한 '2013년 2분기 및 상반기 콘텐츠산업 동향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국내 콘텐츠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9% 증가한 35조4천537억 원으로 이 중 해외 매출은 9.2% 증가한 2조5천924억원을 기록했다.
2012년 하반기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전체 콘텐츠산업 매출․수출 실적이 증가한 것은 스마트콘텐츠 시장의 저변 확대로 국내 스마트콘텐츠의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한데다 국내 콘텐츠 업체들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86개 콘텐츠 상장사의 2분기 및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각각 13.1%, 12.6%를 기록해 전체 상장사의 영업이익률 각각 6.15%, 5.82%보다 약 2배 높은 수준을 나타내며 고부가가치산업임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게임산업(22.4%)과 지식정보산업(20.6%)이 전체 상장사의 영업이익률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분기의 경우 출판, 만화, 영화, 애니메이션, 방송영상독립제작사는 2013년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반면, 콘텐츠솔루션 산업(18% 증가, 8천943억 원), 음악산업(14.4% 증가, 1조 1,439억 원)은 높은 성장세를 나타났다.
수출액에서는 방송영상독립제작사(47억 원, 99%↑), 음악산업(1천086억 원, 84.3%↑), 영화산업(125억 원, 59.3%↑), 지식정보산업(1천554억 원, 47.8%↑) 등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음악 관련 상장사는 2분기 매출액과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7%, 7.3%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전체 콘텐츠 관련 상장사 수출액(3천570억 원)에서 게임 다음으로 가장 높은 비중(11.2%)을 차지했다.
특히 로엔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의 2분기 수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01.6%, 68.2% 증가했다.
영화 관련 상장사 수출액은 2분기(약 99억 원) 및 상반기(약 13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7.2%, -22.7%를 기록했다. 이 중 2분기 161.1%의 수출액 증가를 기록한 영화투자배급사 미디어플렉스의 92.3%의 수직 상승을 달성한 CJ E&M 영화부문 등이 눈에 띈다.
한편 콘텐츠 상장사 종사자 수는 지난 2분기 기준 3만 6천21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천927명(5.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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