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기자] 포스코ICT(대표 조봉래)가 조강(粗鋼) 생산량 세계 2위 규모인 중국 허베이 철강그룹 소속의 당산강철과 LED 조명 사업을 위한 합자법인을 설립하기로 하는 것을 비롯, 총 9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24일 회사 발표에 따르면 포스코ICT는 LED 조명 사업을 위해 자회사인 포스코LED와 당산강철이 각각 50%씩 투자하는 중국 현지 법인을 올해 설립할 계획이다. 자본금은 5천만 위안(약 100억원).
법인 설립을 위해 두 회사는 지난 6월 합작 법인 설립을 위한 계약도 체결했다. 회사명은 당산 포항 신형광원 유한공사(TANGSTEEL-POSCO LED)이며 오는 11월경 정식 출범할 예정이다.
이번에 설립되는 당산 포항 신형광원 유한공사는 중국 허베이성 당산시에 본사를 두고 공장등과 가로등, 실내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공장의 경우 허베이 철강그룹의 당산강철, 승덕강철, 선화강철, 한단강철, 화북광업 등의 생산현장을 확보하고 있으며 허베이성 주력 국영기업인 당산강철 과 함께 당산시 가로등 교체 사업을 비롯한 공사에 참여한다.
제품 생산을 위해 초기에는 포스코LED에서 생산한 반제품(모듈)을 공급받아 중국 현지에서 조립해 완성품을 생산하고 향후에는 개별 부품을 공급받아 조립하는 형태로 생산 공정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LED 법인 설립과 함께 포스코ICT와 당산강철은 모두 9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두 회사는 최근 당산강철의 무인 크레인시스템 구축 계약을 체결하고 물류자동화 전반과 통합생산관리시스템, 에너지관리시스템, 환경시스템(전기집진기)을 비롯한 9개 분야에 대한 당산강철의 현재 시스템을 양사가 진단하고 향후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하는데도 협력하기로 했다.
포스코ICT 측은 "이번 협력을 통해 포스코ICT가 확보한 앞선 기술력과 노하우를 해외 시장에 수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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