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주기자] "역할수행게임(RPG)은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쉬운 게임성과 조작의 단순성을 도입한 게 성공 비결이다."
CJ E&M 넷마블 한지훈 본부장은 25일 아이뉴스24가 서울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개최한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2013'(DCC 2013) 콘퍼런스에서 모바일 게임 '몬스터 길들이기'의 성공 비결로 "PC의 사고방식 대신 모바일 사용자 환경을 도입하고 쉽고 단순하게 조작할 수 있도록 한 것"을 꼽았다.
모바일 RPG 게임 '몬스터길들이기 for Kakao'는 지난 8월13일 카카오톡에 출시된 이후 17일만에 구글플레이스토어 매출 1위를 달성했고 이어 이달 5일 모바일 RPG 게임 최초로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달성했다.
몬스터 길들이기는 게임을 즐기는 연령층도 고르게 분포돼 있어 여성의 비율이 25%를 점하고 있다. 넷마블 내부에서도 이는 매우 고무적이라는 게 한 본부장의 설명이다.
하루 방문객 중 구매 전환율은 3.3%며 오늘 들어온 이용자가 내일도 들어오는 '2일차 잔존율도 63%에 달한다.
한 본부장은 몬스터 길들이기가 이처럼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린 비결로 단연 '쉬운 게임성'을 내세운다.
몬스터길들이기 for Kakao는 원터치로 캐릭터를 이동하고 전투할 수 있다. 몬스터를 터치로 찍기만 하면 공격 기능이 수행되며 사용자가 아무 조작을 하지 않아도 전투 게임이 진행되는 '자동전투' 기능이 있다.
캐릭터의 '레벨업'도 빠른 속도로 진행돼 이용자들이 쉽게 게임에 몰입할 수 있다.
가령 1번 몬스터만 공격에 임하고 있어도 2번 몬스터 역시 플레이를 안해도 경험치를 먹게끔 설계하는 등 성장이 빠르게 이뤄져 사용자들에게 레벨업에 대한 '허들'을 낮췄다.
게임 내 유료 아이템 구매 역시 쉽고 단순함에 역점을 뒀다. 이 게임 내 캐쉬로 살 수 있는 상품은 몬스터와 몬스터에 담는 장비로 단 두 지다. 또 '골드'를 통해 캐쉬를 충전하고 레벨을 높이는 물약을 살 수 있는 게 전부다.
넷마블은 이용자의 채팅창에 누가 어떤 몬스터를 구매했다는 메시지를 띄우는 등 구매욕을 자극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한 본부장은 "모바일 캐주얼 RPG 이용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전략적으로 쉽고 단순하게 게임을 기획하고 카카오톡 이용자를 배려한 심플한 튜토리얼 등이 하루 100만명 이용이라는 성과의 비결로 본다"며 "BM도 심플하게 풀었고 넷마블만의 프로모션으로 이용자 기반도 풍부하게 유지해 지속적인 매출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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