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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뷰]朴 지지 8.3% "기초연금 축소 알았다면 지지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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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씨앤아도 '朴대통령 복지 공약이 대선 영향 미쳤다' 77.4%

[채송무기자] 최근 논란을 지속하고 있는 기초 노령연금 공약 축소가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지난 28일 전국 유권자 1천494명을 대상으로 컴퓨터 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한 RDD 방식의 여론조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5%p)를 실시한 결과 정부가 발표한 기초연금 최종안에 대한 질문에 찬성 응답자는 43%, 반대는 43.6%로 찬반 의견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대선 당시 박근혜 대통령에게 투표한 응답자 772명을 대상으로 '박근혜 후보 대표 공약이었던 65세 이상 모든 노인들에게 매월 20만원 씩 지급하겠다는 기초 연금 공약이 최근 정부의 최종안처럼 후퇴할 것을 투표 전에 미리 알았다면 누구에게 투표했을 것인가'라고 묻는 질문에 89.6%가 '그래도 박근혜 후보에게 투표했을 것'이라고 응답했지만, 8.3%는 '다른 후보에게 투표했을 것'이라고 지지 의사를 철회했다.

이를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당시 실제 득표율인 51.6%에 대입하면 4.3%포인트로 이 결과를 지난 대선의 득표율 박근혜 대통령 51.6%, 민주당 문재인 후보 48.6%에 적용하면 대선 결과 자체가 달라지게 된다.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28~29일 전국 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와 RDD ARS 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에서도 복지 공약 후퇴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찬성이 55.6%, 반대가 36.8%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복지 공약이 선거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질문에서는 대다수가 '영향을 미쳤다'고 대답했다. '큰 영향을 미쳤다'는 답변이 34.2%,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는 답이 43.2%로 '전체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는 답이 77.4%로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22.6%를 크게 앞섰다.

이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지난 총선과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여당의 지지층 일부가 기초노령연금 공약 후퇴 논란으로 지지를 철회할 수 있음을 밝힌 것이다.

총력전 형식으로 치러진 대선의 성격상 박근혜 대통령 51.6%, 민주당 문재인 후보 48.6%의 득표율은 숨겨진 지지층까지를 모두 끌어낸 여야의 성적표일 가능성이 높아 이같은 현 민심의 결과는 향후 선거에서 여권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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