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주기자] 외국에서 한국어를 보급하는 세종학당 외국인 수강생들이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체험한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세종학당재단은 오는 4일부터 10일까지 6박7일간 이화여대에서 174명의 외국인 학습자가 참석하는 장학프로그램인 '세종학당 우수 학습자초청 한국어-한국문화 체험 한마당'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히말라야에서 등산 안내자(셰르파)로 활동하다 산에서 만난 한국인 스님과 인연을 맺어 한국어 공부를 시작한 네팔 세종학당의 장무 셰르파 씨(26), 옛 동독 출신으로 '공동경비구역 JSA' 등 한국의 분단 현실을 다룬 영화를 보고 한국의 문화나 역사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된 독일 세종학당의 요한 호프만 씨 등 이색 학습자들이 참석해 눈길을 끈다.
학습자들은 행사 기간 동안 K팝과 K팝댄스, 부채춤, 태권도를 직접 배울 수 있고 김치 만들기, 전통 음악 배우기, 필통 만들기 등을 체험하며 국립중앙박물관, 창덕궁 등도 탐방할 예정이다. 오는 6일 오후에는 세종대왕상이 있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출신 국가의 전통의상을 입고 각국 국기를 흔들며 한국어 사랑을 표현하는 '번개모임(플래시몹)'도 진행할 예정이다.
유진룡 문체부 장관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을 사랑하는 세종학당의 학습자들이 한국의 언어와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세종학당이 세계 곳곳에서 한국어 보급의 전진기지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과 인연을 맺게 된 학습자들의 다양한 사연은 행사 홈페이지 (http://learner.sejonghakdang.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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