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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크롬캐스트, 볼 콘텐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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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K 아직 안 나와…정식 스트리밍 서비스 네 곳 뿐

[김익현기자] 구글이 지난 7월 크롬캐스트를 내놨을 때 많은 사람들이 열광했다. 35달러란 저렴한 가격 뿐 아니라 웹에 있는 어떤 콘텐츠도 TV로 볼 수 있도록 해 준다는 약속 때문이었다.

하지만 2개월 여가 지난 지금 다양한 콘텐츠를 볼 수 있도록 해 준다는 구글의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리드라이트가 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에어리오 등 관심 뿐, 스트리밍 서비스 하는 곳 별로 없어

크롬캐스트는 처음 출시될 때부터 엄청난 관심을 끌어모았다. TV 시장을 뒤흔들 메가폰급 핵폭탄이란 평가까지 받았을 정도다. 개발자들 역시 구글 캐스트 소프트웨어 개발자 키트(SDK)에 관심을 보였다.

실제로 출시 직후 크롬캐스트 스트리밍 관심을 보인 곳은 많다. 리드라이트에 따르면 에어리오를 비롯해 아마존, HBO, 훌루, 판도라 등 다양한 업체들이 크롬캐스트 스트리밍 서비스를 고려했다. CBS, NBC, ABC 등 미국 지상파 방송사들도 크롬캐스트 스트리밍 서비스에 관심을 보였을 정도다.

하지만 이들 중 어느 누구도 직접 행동에 옮기진 않았다. 그러다 보니 사용자 입장에선 두 달여 기간 동안 달라진 게 별로 없다고 리드라이트가 지적했다.

리드라이트에 따르면 현재 크롬캐스트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를 하는 것은 네 곳에 불과했다. 넷플릭스를 비롯해 구글 플레이 영화& TV, 구글 플레이 음악 등이 전부다.

크롬캐스트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를 하려고 달려드는 업체들이 왜 적은 걸까? 리드라이트는 "구글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개발자 SDK 정식 버전 감감 무소식"

하지만 그 때 이후 어느 누구도 뭔가 가시적인 것을 내놓지 못했다. 구글이 내놓은 SDK는 '프리뷰 버전'이기 때문이다.

리드라이트는 "크롬캐스트 팀 어느 누구도 언제쯤 SDK를 내놓을 수 있을 지에 대해 언급을 피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또 구글의 관행을 고려해볼 때 크롬캐스트 SDK 정식 버전이 나오기까지는 꽤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글이 지난 2004년 선보인 지메일은 그 뒤 3년 동안 베타 서비스란 꼬리표를 달고 있었다.

크롬캐스트 역시 비슷한 과정을 겪을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구글의 장담만 믿고 서둘러 크롬캐스트를 구입했던 이용자들은 지금 인내심을 시험받고 있다고 리드라이트가 지적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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