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웅서기자] 10월 주요 LCD 모니터 업체들의 제품 출하량이 연중 최고치에 이를 전망이다.
6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 트랜드포스 '위츠뷰'에 따르면 세계 톱10 LCD 모니터 브랜드 및 SI(패널) 업체들의 10월 제품 출하량은 1천158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톱10 업체들의 LCD 모니터 출하량은 지난 7월부터 약 4%대로 상승하며 1천39만대 수준을 유지해왔다. 10월에는 이보다 더 높은 5.9%의 성장률을 기록, 출하량도 1천158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패널 업체들의 출하량은 지난 8월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중국 패널 제조사들에게는 8월이 출하량 정점에 도달하는 시기. 이들은 배를 통해 중국에서 유럽과 미국 등지로 제품을 보내는데 약 4~6주의 기간이 소요된다. 업체들은 올해 4분기 피크 시즌을 대비해 제품을 미리 공급할 필요가 있다.
위츠뷰의 안티나 왕 보조 연구 매니저는 "주요 브랜드 업체들이 LCD 모니터 출하량을 활발하게 끌어올렸고 이는 더 높은 이익을 가져왔다"며 "특히 광시야각, 짙은 색감 등을 갖춘 제품이 주목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광시야각 LCD 모니터의 인기와 관련해서는 LG전자와 벤큐 등이 수혜를 봤다. 지난 8월 톱10 LCD 모니터 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은 약 16%에 달했고 이중 LG와 대만 벤큐는 각각 1위와 3위 자리를 지켜냈다.
두 기업 모두 독자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패널 제조사를 통해 광시야각 제품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와 벤큐는 광시야각 관련 부문에서 각각 34%, 20%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 밖에도 델의 경우 같은 기간(8월) 약 32%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 LG전자에 뒤를 이어 일반 소비자용 하이엔드 제품 부문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덕분이다. 아수스는 자사 하이엔드 모델로 광시야각 제품군에서 16% 점유율(4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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