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례기자]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과 아들 이재용 부회장이 나란히 '세계 혁신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인 CEO가 선정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6일 미국 패션·문화 종합월간지 배니티 페어는 11월호를 통해 IT 및 비즈니스와 미디어 분야 영향력이 큰 인사들을 선정, 발표했다.
베니티 페어는 매년 대중문화, 금융, 기술, 미디어 등의 분야에서 새로운 혁신을 만들어낸 인물을 선정, 발표한다.
이 회장과 이 부회장은 '더 넥스트 이스태블리시먼트(The Next Establishment)'의 올해 '미디어, 기술과 문화의 혁신을 선도한 50인' 중 6위에 올랐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판매나 이익에서 애플을 앞서거나 비슷한 규모로 커지는 등 가장 확실한 경쟁자가 됐다는 평가다.
특히 이재용 부회장은 올해 선밸리 컨퍼런스에 참석하는 등 미국 내 삼성전자의 입지를 굳혔다는 평가다.
반면 지난해 1위였던 팀 쿡 애플 CEO와 조너선 아이브 수석디자이너는 3위로 밀렸다. 1위에는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2위는 지난해와 같이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 구글 공동 창업자가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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