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삼성 제품 수입금지에 대한 오바마 행정부의 거부권 행사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내린 삼성 제품의 미국내 수입금지 결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기로 했다고 올싱스디지털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이클 프로먼 미국무역대표부(USTR) 위원장은 이날 성명서에서 "소비자와 시장 경쟁에 미칠 영향, 각 기관의 조언, 이해당사자의 입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ITC 수입 금지 결정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은 갤럭시S, S2, 갤럭시탭 초기 모델을 미국내로 수입할 수 없게 됐다.
ITC는 지난 8월 삼성이 애플의 터치스크린 관련 특허(특허번호 7,479,949)와 오디오 헤드셋 인식 관련 특허(특허번호 7,912,501)를 침해한 것으로 최종 결론을 짓고 이 기술을 사용한 삼성 제품의 미국내 수입을 금지했다.
오바마 행정부가 ITC 판결을 그대로 수용하기로 입장을 밝혀 삼성 일부 제품에 대한 수입 금지가 9일 자정부터 발효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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