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한글과컴퓨터(대표 이홍구)가 3년 만에 클라우드 기반 협업 기능을 강화한 새 오피스 소프트웨어(SW) '한컴오피스 2014'를 출시했다. 올해 안으로 맥 운영체제(OS) 버전의 '한글'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홍구 한컴 대표는 8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한컴오피스 2014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한컴오피스는 모바일, 클라우드 오피스로 계속해서 진화 중"이라며 "모바일, 노트북, 웹이 하나로 결합하는 가운데 이를 지원하는 것이 한컴오피스 2014"라며 신제품을 공개했다.
한컴은 지난 1991년 창업해 워드프로세서 '한글'로 사업을 시작한 후 지금까지 9개의 메이저(Major) 제품 버전을 선보였다. 2004년부터는 한글만이 아닌 한컴오피스 2004로 오피스 제품군을 처음 발표했고 이후 현재까지 4번의 메이저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
이번에 출시한 한컴오피스는 이전보다 협업 기능이 강화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한글과 한셀, 한쇼에서 여러 사람이 동시에 편집을 진행할 수 있으며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은 사내 네트워크 환경에서도 협업이 가능하다.
작성한 문서는 구글드라이브, 드롭박스 등 다양한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하나의 계정에서 이용하게 해주는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와 연동되고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에 업로드할 수 있다.
한컴 오피스마케팅팀 백인엽 팀장은 "간단한 이메일 전송을 통해 협업 초대 요청을 할 수 있고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실시간 채팅도 지원한다"며 "모바일 시대 대응을 위해 안드로이드와 iOS 상에서도 한컴 오피스 문서를 작성하고 편집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보안 기능도 강화됐다. 악성코드 차단 기능을 통해 문서 내 악성코드 포함 여부를 스스로 탐지하고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지능형지속위협(APT) 공격 패턴을 분석해 제품 내 반영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밖에 개인정보탐색기를 이용해 주민등록번호, 계좌번호, 전화번호 등 각종 개인정보를 검색해 암호화시키지 않은 정보가 뜻하지 않게 유출되는 것을 방지해준다.
이날 이홍구 한컴 대표는 4분기 내 맥 OS 제품 출시도 예고했다. 다만 올해 출시될 제품은 일단 한컴오피스 패키지가 아닌 '한글'에 국한할 예정이다. 한컴은 지난해 맥용 베타 버전의 한글을 선보인 바 있다.
이홍구 대표는 "iOS에서는 한글을 포함한 모바일오피스가 있으나 맥용 데스크톱과 노트북은 대응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일단 올해 안으로 한글을 맥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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