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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일 쌍용차 사장 "희망퇴직자 채용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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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퇴직자 복직 TFT 구성…"2015년께 주간연속2교대제 실시"

[정기수기자] 이유일 쌍용자동차 사장이 희망퇴직자 복직 문제와 관련, "내년께 채용 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유일 사장은 1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국감에 증인으로 참석, "지난 2009년 구조조정 당시 희망퇴직자를 채용하기 위한 태크스포스(TF)팀을 구성했다"며 "채용 규모에 대해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생산목표는 14만9천300대로 9월까지 약 10만9천대를 생산했다. 12월 중순 경 내년 사업계획이 확정되면 필요한 인원, 시기 등을 노조와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며 "8.6 합의에 명시된 희망퇴직자 중심으로 합의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채용대상은 지난 2009년 86일 굴뚝농성의 노사합의서에 명시된 희망퇴직자 1천904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는 당시 노사합의서에서 경영이 정상화될 경우, 무급휴직자와 희망퇴직자를 순차적으로 복직시키겠다고 합의한 바 있다.

쌍용차는 앞서 지난 5월 주간 1교대에서 주야 2교대로 전환하면서 무급휴직자 454명을 전원 평택공장에 복직시켰다.

이 사장은 신규 채용계획에 정리해고자 복직이 포함되느냐는 질문에는 "정리해고자들은 해고 무효확인소송을 진행 중"이라며 "1심이 끝나고 2심에 계류 중이므로 사업부 판단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단계에서는 해고자가 복직 인원에 포함되느냐의 여부보다 어느 시점에 몇 명이 필요하느냐를 잘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또 주간연속2교대제 실시와 관련해서는 2015년 중반께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년 단체 협상 때 주간연속2교대제 안건을 넣어 2015년 중반께부터 실시할 수 있도록 노사가 타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과 함께 증인으로 채택된 김규한 쌍용차 노조위원장은 "주간연속2교대제 도입 시기에 대해 사측과 2015년께로 논의를 접근 중"이라며 "시기를 더 앞당기면 좋지만 물량이나 실질임금 등 선결 문제가 있고, 무엇보다 회사 안정화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무급휴직자 복직으로 인력부족은 상당히 해소된 상황"이라며 정치권의 무조건적인 희망퇴직자 복직 요구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1900여명의 희망퇴직자를 다 받아야 문제가 해결되는 지 반문하고 싶다"며 "무턱대고 받아야 한다는 논리보다 기업의 존속을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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