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북한의 사이버공격이 갈수록 지능화됨에 따라 이에 따른 피해액이 8천6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정희수 의원이 15일 배포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우리 군에 대한 북한의 사이버공격은 6천392건으로 나타났다.
북한의 사이버전력은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직접 지휘하는 구조로 약 3천명의 인력이 운용 중인 것으로 추정되며, 공격 진원지 은폐를 위해 해외 거점도 구축했다고 정 의원은 밝혔다.
북한이 우리에게 가한 사이버 공격은 주로 해킹과 디도스(DDoS)공격이며, 이로 인해 국군사이버사령부가 집계한 피해금액만 8천6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정 의원은 "지난 2010년부터 국방사이버지휘통제센터가 구축 돼 운영중이나, 임시적인 통제센터로 실제 국방 관련 사이버업무가 정상적인 상황에서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기 위해서는 2015년 이후에나 공사 착공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또 "부대창설 과정도 복잡하고 청사도 제대로 갖추지 못해 임시시설을 사용하고 있는 사이버사령부가 과연 북한의 사이버공격을 제대로 방어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든다"고 우려를 표했다.
정 의원은 "급속도로 발전하는 IT기술과 변화하는 사이버전 전장에서 사이버사령부는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전력을 개선하기보다는 기존의 전력운용에만 치우치고 있는 실정"이라며 "사이버사령관은 북한의 사이버공격에 철저히 대응할 수 있는 작전능력을 강화하고 우수 전문인력 양성, 확보 및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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