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금융감독원이 동양증권의 불완전판매에 대한 국민검사청구를 수용하기로 했다.
15일 금감원은 이날 개최한 국민검사청구 심의위원회에서 '동양증권 불완전판매 관련 금융소비자 피해조사 및 동양그룹 CP(기업어음)·회사채 판매, 발행 적법성 여부 등의 검사' 등에 대한 청구에 대해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건은 지난 8일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 외 599명이 청구한 것이다.
위원회는 "심도 있는 논의 결과, 다수의 투자자들이 동양증권의 불완전판매로 인한 다양한 형태의 구체적인 피해사실을 제기하고 있고, 동양증권이 판매한 동양그룹 CP, 회사채 투자자의 대부분이 개인투자자로 이뤄져 있는 점 등을 감안할 때 검사를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위원회 참석자 6인이 전원 동의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위원회는 "확실한 근절 의지를 보여줄 수 있도록 불완전판매 전담 특별검사반(가칭 국민검사반)을 구성하는 등 검사인력을 대폭 확대해 신속하고 적극적인 검사를 실시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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