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BGF리테일이 총수 일가가 지분을 보유한 물류회사에 일감을 몰아줘 그들만의 잔치를 벌이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5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안덕수 의원은 "서울물류는 99.1%, 경인물류(현 BGF로지스강화)는 99.7%의 매출을 BGF 내부 거래로 벌어들이고 있다"며 "편의점 가맹점들은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총수 일가는 자기 배만 불리고 있는 형국"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안 의원에 따르면, 홍석조 BGF 리테일 회장 등이 대주주인 물류회사인 서울물류와 경인물류는 일감 몰아주기를 통해 매출액의 대부분을 벌어들이고 이를 통해 홍 회장 일가가 엄청난 배당금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물류의 지분은 현재 홍석조 회장이 30%, 동생인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이 6.67%, 홍라영 삼성미술관 리움 부관장이 6.67%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 의원은 "일감 몰아주기를 통해 홍 회장 일가는 배당잔치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홍석조 회장은 지난해 BGF리테일의 배당금으로 83억원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물류까지 더하면 꽤 상당한 금액을 배당금으로 받았을 것"이라며 "엄청난 부당이익이 홍 회장 일가로 집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서울물류와 경인물류는 지난해 각각 181억5천만원, 86억8천만원의 총 매출액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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