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올 들어 코스피서 2.5조여원 순매수

[이경은기자] 외국인투자자들이 올 들어 코스피 시장에서 2조5천억원이 넘는 금액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1일까지 외국인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총 2조5천391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보면, 운수장비(1조1천650억), 화학(7천562억), 전기전자(6천498억), 철강금속(5천763억) 순 등으로 순매수했다.

반면, 서비스업(3천435억), 금융업(3천307억), 전기가스(3천130억), 음식료(3천88억) 등은 순매도를 기록했다.

올 들어 지난 11일까지 외국인들은 대형주의 순매수 규모를 축소한 반면, 중형주의 순매수 규모는 확대하고 소형주는 순매수로 전환했다.

대형주의 경우 1조8천992억원을 순매수해 전년보다 14조8천287억원 줄었다. 반면 중형주는 1천172억원을 사들여 572억원 늘었다. 소형주는 지난해 387억원 순매도에서 순매수로 전환해 1천718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한편, 외국인들은 같은 기간 동안 아시아 7개국 중에서 한국 외에도 대만, 인도, 필리핀, 베트남 증시에서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에 태국, 인도네시아의 경우 순매도로 전환했다.

올 들어 지난 11일까지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올랐다. 특히 일본 증시는 지난해보다 38.6%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