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소니가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를 앞세워 국내 렌즈교환식(DRLR·미러리스) 카메라 시장 1위를 노린다.
소니는 국내 미러리스 시장에서 절반이 넘는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소니는 이 기세를 몰아 캐논과 니콘이 점령하고 있는 DSLR 수요도 미러리스로 편입시키겠다는 각오다.
소니코리아는 17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 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알파 A7·A7R을 선보였다.
풀프레임은 이미지 센서의 크기가 필름과 같은 35.8x23.9mm인 제품을 말한다. 빛을 받는 센서 크기가 커 화질, 심도 등이 뛰어나다. 그러나 크기가 크고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풀프레임 센서는 주로 플래그십 DSLR에 탑재돼왔다. 소니는 이 풀프레임센서를 DSLR보다 작고 교환되는 렌즈까지 고려해야 하는 미러리스에 장착했다.
◆알파·NEX 브랜드 통합 '미러리스'에 힘 실어
소니의 타나카 켄지 디지털 이미징 비즈니스그룹 렌즈교환식 카메라 비즈니스 총괄은 "렌즈교환식 카메라 브랜드였던 '알파'와 '알파 NEX(넥스)'를 통합시킨다"며 "알파 브랜드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알파'는 소니의 렌즈교환 카메라 브랜드로 '알파'를 달고 나오는 카메라는 주로 DSLR 카메라였다. '알파 NEX'는 알파의 하위개념으로 소니의 미러리스 카메라를 가리켰다. 소니는 이같은 경계를 없애고 렌즈교환식 카메라 브랜드를 '알파'로 통일한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이제부터 렌즈교환식 카메라를 알파와 NEX로 구분하지 않는다"며 "그만큼 미러리스에 힘을 싣는 것"이라고 말했다.
◆풀프레임 미러리스로 연말까지 렌즈 교환 1위
소니는 DSLR 성능에 뒤지지 않는 미러리스 카메라로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을 평정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국내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에서 미러리스의 점유율은(판매수량 기준) 51%로 DSLR을 앞질렀다. 소니는 미러리스 시장 점유율 51%를 차지하고 있다.
전체 렌즈 교환식 카메라 시장에서 소니는 30%를 차지하고 있다. 1위 캐논과는 6%정도 차이가 난다.
소니코리아 컨수머 프로덕트 부문 이인식 사장은 "소니의 미러리스 점유율이 꾸준히 50%를 상회했으면 좋겠다"며 "연말까지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에서 1위로 올라서겠다"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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