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 1일 클라우드 운영체제(OS) 전략 발표 이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완성하기 위한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제품군을 21일 대거 출시했다.
MS는 이번에 출시한 윈도 서버 2012 R2, 시스템 센터 2012 R2, 비주얼 스튜디오 2013, 윈도 인튠이 클라우드 OS를 통해 사내 데이터센터에서부터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포괄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컴퓨팅과 네트워킹, 스토리지 기능을 모두 지원하는 OS인 윈도 서버 2012 R2와 데이터 센터 자동화 솔루션인 시스템 센터 2012 R2는 클라우드 OS 전략을 위한 MS의 핵심 제품이다.
이들은 단순히 가상화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업들이 윈도 서버와 시스템 센터로 프라이빗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이를 향후 윈도 애저와 같은 퍼블릭 클라우드와 연계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윈도 서버 2012 R2는 더욱 빠른 네트워크 환경을 위한 네트워크 가상화 및 연결 기술(라우터, 스위치)을 기본적으로 제공하게 됐다. 또한 스토리지 계층화(티어링) 기능도 탑재해 데이터의 사용 빈도와 스토리지 특성에 따라 데이터를 분류 저장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윈도 서버 2008 R2에서 처음 탑재된 고가용성 기술인 실시간 마이그레이션도 개선돼 이번 윈도 서버 2012 R2 버전에서는 소프트웨어 압축 기술과 하드웨어 기술을 기반으로 더욱 빠르게 가상 컴퓨터를 이동시킬 수 있게 됐다.
시스템 센터 2012 R2의 경우에는 서버 가상화 관리, 스토리지 관리, 네트워킹 관리, 애플리케이션 관리 등 데이터센터를 포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자동화 기능이 강화됐다.
이와함께 MS는 클라우드 상에서 기기를 관리하는 서비스인 윈도 인튠을 대폭 업데이트했다. 윈도 인튠은 직원들이 사무실 외부에서도 윈도, iOS, 안드로이드 기반의 다양한 기기에 저장된 데이터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관리 솔루션이다. 기업 내 서버를 따로 구축할 필요가 없고 서비스 방식으로 사용한 만큼만 비용을 지불하면 된다.
또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에 더해진 비주얼 스튜디오 2013과 닷넷 4.5.1(.NET 4.5.1)은 기업 내에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사례가 보편화된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
MS는 스튜디오 2013 모던 라이프사이클 매니지먼트 솔루션의 새로운 프리뷰 버전을 공개했으며 이를 통해 개발팀과 비즈니스 담당자, IT 관리자가 애플리케이션을 더욱 빠르게 구축하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MS는 인메모리 기술이 도입된 데이터베이스(DB) 솔루션인 SQL 서버 2014의 두 번째 프리뷰 버전도 공개했다.
고객은 애플리케이션을 수정하거나 새로운 하드웨어를 도입하지 않고도 서버의 처리 속도를 최대 30배까지 향상시킬 수 있다. 특히 SQL 서버 2014를 윈도 애저와 함께 사용하면 클라우드 내 백업 및 재해 복구 시스템을 갖출 수 있다. 정식 출시는 내년 초로 예정돼 있다.
한국MS 서버 및 개발 도구 사업총괄 김경윤 상무는 "클라우드 OS 전략으로 클라우드에 대한 강한 자신감과 의지를 드러낸 MS는 이번 신제품과 서비스 출시를 발판으로 업계 최고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경쟁력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관용기자 kky144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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