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기자] 델코리아(대표 김경덕)가 새로운 스위치 장비를 앞세워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을 공략한다.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물리적인 인프라와 가상 환경의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스위치로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중인 인터넷 비즈니스 기업이 타깃이다.
델코리아는 23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제품 발표회를 열고 1랙유닛(RU) 규모의 10 및 40 기가바이트이더넷(GbE) 스위칭 플렛폼인 S6000을 소개했다.이 장비는 액티브 패브릭과 개방형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SDN) 기술 등 델의 네트워크 역량이 집약된 제품으로 전력 절감과 고밀도가 특징이다.
델의 액티브 패브릭 기반 네트워크는 스케일 아웃 분산 코어 네트워크로 소규모의 스위치를 옆으로 늘려가는 방식으로 구현된다. 하나의 대형 섀시에 스위치를 담는 섀시형 코어 기반 네트워크와는 차이가 있다.
이에 따라 섀시형 기반 네트워크 인프라에 비해 투자 비용 뿐 아니라 데이터센터 랙 상면과 전력 비용, 공조 설비 등의 운용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이번에 출시된 S6000의 경우에는 1RU에 40GbE 포트 32개 또는 10GbE 포트 96개 및 40GbE 포트 8개로 구성된다.
델에 따르면 S6000은 기존의 톱오브랙(ToR) 스위치 대비 절반 가량의 전력 절감 효과가 있으며 두배 향상된 밀도와 성능을 제공한다.
높은 처리 속도 역시 S6000가 내세우는 강점이다. 표준 1RU 규모의 시스코 넥서시 제품보다 두배 뛰어난 최고 2.56Tbps 성능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S6000 장비는 하드웨어 기반 게이트웨이 기능을 탑재하고 있어 가상 환경과 기존의 물리적 환경 간의 트래픽을 연결하고 데이터센터간의 네트워킹도 지원한다.
델 네트워크의 또다른 특징은 개방형 SDN을 지향하고 있다는 점이다. SDN은 델의 네트워크 관리 툴인 액티브 패브릭 매니저와 연동되며 델 네트워크 장비들은 SDN 프로토콜인 오픈 플로우를 수용하는 형태로 개발되고 있다.
델은 S6000에도 SDN을 지원하며 곧 발표될 델 액티브 패브릭 매니저 개선 버전은 VM웨어의 브이스피어(vSphere) 분산 스위치 환경의 가상 네트워크에 대한 가시성을 제공해 원활한 SDN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S6000은 프레시 에어 냉각기능을 제공해 더 높은 온도에서도 데이터센터를 가동시킬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델코리아는 S6000 제품을 통해 국내 인터넷 비즈니스 및 호스팅 기업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하둡을 이용한 빅데이터나 데스크톱가상화(VDI) 등 클라우드 기반의 프로젝트에도 S6000을 적극 제안한다는 전략이다.
델코리아의 네트워킹 사업 총괄 윤석로 이사는 "델은 다양한 네트워킹 포트폴리오와 분산 코어 환경에 최적화된 액티브 패브릭 기술을 지원해 고객의 요구에 적합한 솔루션을 갖추고 있다"며 "S6000은 50% 전력 절감과 두배 향상된 밀도 및 성능, 그리고 가상화 환경을 지원하는 게이트웨이 기능을 통해 최고의 네트워킹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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