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애플은 다음달 차세대 아이패드 모델 '아이패드 에어'와 '레티나 아이패드 미니' 판매를 시작한다. 하지만 2011년 3월 출시됐던 아이패드2도 계속 판매할 예정이다.
3년 가까이 된 모델을 계속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애플은 왜 구모델 판매를 포기하지 않는 것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아이패드2가 아직도 잘 팔리기 때문이다.
올싱스디지털은 시장조사업체 컨슈머 인텔리전스 리서치 파트너스(CIRP) 자료를 인용, 레티나 디스플레이와 고속칩을 장착한 아이패드 모델이 가장 잘 팔리고 있지만 아이패드2도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IRP 자료에 따르면 2013년 3분기 미국 아이패드 판매량에서 아이패드2가 22%를 차지했다. 35%였던 2분기에 비해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무시할 수 없는 비율이다. 분명한 것은 미국 태블릿 시장에서 아이패드2 수요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점이다.
예산이 제한된 교육시장이 대표적인 아이패드2 수요처로 분석됐다.
조시 로위츠 CIRP 공동 창업자는 "교육과 기업 고객은 여전히 아이패드2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구모델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갈수록 줄어들 수밖에 없으며 이미 아이패드2 판매량 감소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아이패드 구매자들은 예전보다 가격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가격이 저렴한 아이패드 구모델이 인기를 얻고 있다.
레티나 신모델이 출시된 아이패드 미니도 마찬가지다. 아이패드 미니는 신모델 등장후 가격이 100달러나 인하됐다. 미니는 그동안 아이패드 총판매량에서 33%대 점유율을 유지해왔다. 이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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