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이번에도 아이폰 판매량 증가 덕에 애플이 시장분석가들의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낼 수 있었다.
애플은 9월로 마감된 회계연도 4분기에 매출액 375억 달러와 순이익 75억 달러, 주당 이익 8.26달러를 기록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증가했고 순이익은 8.6% 감소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 매출액 371억4천만 달러, 주당 이익 8.16달러를 넘어서는 수치이다.
매출 증가는 아이폰을 포함한 애플 기기 판매량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애플은 4분기에 아이폰 3천380만대, 아이패드 1천410만대, 맥 460만대를 판매했다. 애널리스트가 예측했던 아이폰 3천340만대, 아이패드 1천430만대, 맥 430만대 중에서 아이패드를 빼놓고 모두 기대치를 앞섰다.
아이폰은 3분기에 이어 애플의 구세주 역할을 했다. 아이폰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26% 증가했다. 반면 아이패드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애플은 2013년 회계연도에 총 7천100만대 아이패드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4분기 실적에서 3천400만대 아이폰을 판매하는 등 놀라운 성과를 내며 회계연도를 마무리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총마진은 37%로 하락했다. 이는 7분기 연속 감소세로 아이폰 저가모델과 레티나 아이패드 신모델의 마진이 낮아진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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