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쌍용자동차가 지난달 1만4천244대를 판매, 2005년 이후 약 8년 만에 월간 최다 판매기록을 갈아치웠다.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 6천202대, 수출 8천42대 등 총 1만4천244대를 판매, 전년동월 대비 27.1%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5년 12월(1만6천342대) 이후 7년 11개월 만의 월 최다 판매량이다.
지난 8월 출시한 '뉴 코란도 C'가 실적을 견인했다. 뉴 코란도 C는 지난달 글로벌 판매를 본격화하면서 출시 후 최대 판매량인 5천997대(국내 2천37대, 해외 3천960대)를 기록했다. 이는 내수와 수출 모두 전년동월 대비 각각 21.2%, 6.6% 늘어난 규모다.
여기에 추석 이후 잔업과 특근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면서 생산실적도 1만4천786대로 늘어나 올들어 최대치를 기록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국내판매는 코란도패밀리 브랜드를 포함한 전 차종의 고른 판매 호조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2% 늘어난 6천202대를 판매했다. 역시 2006년 12월(6천534대) 이후 7년여 만의 신기록이다.
차종별로는 코란도스포츠가 2천377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뉴 코란도 C(2천37대), 렉스턴(726대) 등의 순이었다.
해외판매도 뉴 코란도 C가 수출 본격화로 3천960대 선적되는 등 8천42대로 14.5% 늘어났다. 이는 쌍용차의 역대 월간 최대수출 실적이다. 카이런(1천369대), 코란도스포츠 (928대) 등도 증가세를 보였다.
이유일 쌍용차 대표는 "지난 2~3분기 2분기 연속 흑자에 이어 지난달에는 2005년 이후 월 최다 판매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뉴 코란도 C를 중국에 출시한 데 이어 유럽 등 글로벌 출시를 이어가는 만큼 판매 신장세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계약물량의 적기 공급을 위한 생산 물량 확대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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