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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멘스 PLM "2017년 국내서 매출 2배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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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플랜트 분야 확대 역점

[김국배기자] "2017년까지 국내 시장에서 매출 2배 성장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7일과 8일 이틀 동안 경주 현대호텔에서 열린 '지멘스 PLM 커넥션 코리아 2013'에서 정 철 지멘스 PLM 소프트웨어 코리아 대표는 "매년 15%씩 5년 간 꾸준히 성장한다면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매출 2배는 단순한 수사가 아닌 회사에 있어 의미 있는 수치"라며 "이렇게 성장할 경우 캐드(CAD)를 포함한 제품수명주기관리(PLM) 시장에서 명실공히 시장 점유율 1위가 가능하다고 내부적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너지·플랜트 분야, 제2의 조선업 육성

회사가 이같은 성장을 위해 한국 시장에서 새롭게 역점을 두는 건 에너지·플랜트 분야다. 이 분야를 '제2의 조선업'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7년 전 조선업 분야에 진출해 2년 만에 처음 사업을 수주하고 이후 5년 간 이 시장을 키웠다"며 "예전 조선 분야는 PLM 솔루션에 대해 무지했지만 지금은 어느 분야보다 더 잘 활용해 혁신을 이뤄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내 지멘스 PLM 소프트웨어의 역할은 에너지·플랜트 시장을 키우는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며 "국내 시장에서 cPDM 시장을 넓힐 방안을 고민하다 내린 판단"이라고 말했다.

그 동안 강세를 보여온 제조와 자동차, 조선, 항공, 하이테크 분야에 지속적으로 집중하면서 에너지, 플랜트 등 버티컬(특정 관심사·고객층만을 공략하는) 마켓에 대한 영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올 상반기 지멘스 PLM 소프트웨어는 쌍용자동차, 현대자동차,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자동차와 조선 분야에 PLM 프로젝트를 구축하며 성과를 거뒀다. 정 철 대표는 "한국은 약 1년 반 전부터 에너지·플랜트 시장이 커지고 있으며 가시적 성과도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회 된다면 인수합병에도 적극 나설 것"

지멘스 본사가 에너지 분야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도 성장 기회로 여겨진다. 지멘스는 최근 한국에 아시아·태평양 및 중동 지역 화력발전 사업을 담당할 '지멘스 에너지솔루션즈(Siemens Energy Solutions)'라는 회사를 세웠다.

이에 따라 회사 측은 지멘스 코리아(대표 김종갑)가 국내 에너지 산업 분야에서 사업을 확장해 나가면서 지멘스 PLM 소프트웨어 코리아(대표 정 철)도 새로운 사업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다.

그는 "에너지 분야에서 더 많은 고객을 더 많이 찾아 PLM의 장점을 전달하고 이를 통해 고객이 혁신을 이루며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다하겠다"며 "기회가 된다면 인수합병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지멘스 PLM 소프트웨어의 글로벌 전략 파트너를 비롯한 1천여 명의 사용자와 업계 전문가가 참석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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