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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8] 'IPO 대박' 트위터, 앞 길 순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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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현기자] 드디어 트위터가 데뷔를 했습니다. 지난 해 5월 페이스북 이후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 기대주입니다.

7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에 상장한 트위터는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뤄냈습니다. 공모가에 비해 주가가 73%나 상승하는 놀라운 성적을 낸 겁니다.

과연 트위터는 이런 강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까요? 또 외신은 트위터 상장을 어떻게 평가했을까요? 외신 보도를 정리해봤습니다.

1. 스트레이트

[더버지] Twitter's stock closes at $44.90 a share, up 73 percent on its first day
[올싱스디지털] Twitter Shares Soar on NYSE Debut
[테크크런치] Twitter Flies On Its First Day As A Public Company: Shares Pop 74% On First Trades, Debuts At $45.10 And $31.8B Valuation

스트레이트 기사부터 살펴볼까요? 더버지를 비롯한 주요 매체들은 일제히 트위터 상장 소식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골자는 비슷합니다. 더버지와 테크크런치는 트위터가 첫날 74% 이상 상승한 덕분에 시가 총액이 318억 달러에 이르렀다는 부분을 제목으로 뽑았네요. 반면 올싱스디지털은 구체적인 수치는 제시하지 않은 채 그냥 첫날부터 주가가 폭등했다는 제목을 뽑았습니다.

2. 개장 벨 울린 트위터

[테크크런치] Meet The 9-Year-Old Who Rang The Opening Bell For Twitter’s IPO
[더넥스트웹] Here’s the amazing note 9-year-old Vivienne Harr wrote to Twitter’s Stone after ringing the NYSE bell

이날 트위터는 상장 기념으로 뉴욕증시 개장 벨을 울렸습니다. 그런데 벨을 누른 사람은 트위터 창업자나 간부들이 아니었습니다. 이용자 중 대표적인 세 명을 뽑아서 벨을 누르게 했다고 합니다.

특히 이 중에서 관심을 모은 건 비비엔 하란 9세 소녀였습니다. 어린이를 노예처럼 부리는 관행을 철폐하기 위한 메이크어스탠드란 회사를 만든 주인공이라고 하네요. 테크크런치와 더넥스트웹이 이 소녀를 주목했네요.

비비엔 하는 트위터와 인터뷰에선 "오늘 우리는 희망과 자유를 위해 벨을 울렸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더넥스트웹은 비비엔 하가 상장 벨을 울린 직후 트위터에 올린 소감을 기사화했네요. 요약하자면, "세상을 바꾸기 위해 거창한 힘을 발휘할 필요는 없다. 나처럼 하면 된다"고 썼다네요. 멋지죠?

3. 사야 하나 말아야 하나

[테크크런치] To Buy Or Not To Buy? The Twitter Question
[기가옴] Twitter’s twin superpowers: The magic of obsession and the lure of community

트위터 주가가 폭등하면서 이제 투자자들은 고민에 빠지게 됐습니다. 살 것이냐, 말 것이냐, 그것이 문제로다는 햄릿 식 고민인 셈이죠.

테크크런치가 이 부분을 짚어줬습니다. 테크크런치의 분석은 다소 부정적이네요. 좋은 회사이긴 하지만 공모가 이상으로 투자할만한 가치는 없어 보인다, 는 결론. 하지만 그 결론에 이르기까지 근거로 제시한 것들을 꼼꼼하게 읽어볼만 합니다.

반면 기가옴은 숫자 뒤에 숨어 있는 트위터의 진짜 가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4. 테크 거품 신호탄?

[매셔블] No, the Twitter IPO Is Not a Sign of a Tech Bubble

트위터의 첫날 실적은 놀랍기 그지 없습니다. 당연히 "기술주 거품 아니냐?"는 질문이 제기될만합니다. 매셔블이 이 문제를 거론했네요. 거품이 아니라 정당한 가치평가 결과라는 얘기인데요.

5. 문제는 없었나

[CNN머니] In Twitter IPO, Wall Street reserved best info for top clients

기대주들이 데뷔를 하게 되면 늘 구설수가 끊이지 않습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네요. 트위터가 IPO를 단행하는 과정에서 핵심 투자자들에게만 내밀한 정보를 흘려줬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닌다. 장기 성장 전망이 생각처럼 높지 않다는 등의 정보를 기관 투자자들에게만 줬다고 CNN머니가 보도했습니다.

6. 얼마나 남겼나

[CNN머니] Twitter leaves more than $1 billion on the table
[벤처비트] Twitter’s ready to go on the acquisition warpath, with almost $2B to spend

IPO 대박을 내면서 트위터는 엄청난 실탄을 확보했습니다. CNN머니와 벤처비트가 그 부분을 짚었는데요. CNN머니는 10억 달러 이상, 벤처비트는 20억 달러 가량의 자금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네요.

앞으로 트위터가 이렇게 확보한 자금으로 뭘 해야 할까요? 벤처비트는 "과감한 M&A를 시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7. 페북과 비교하면?

[테크크런치] Twitter’s Strong IPO Leaves The Company More Richly Valued On A Per-User Basis Than Facebook At Its Debut
[매셔블] Twitter's IPO: Less Volatile Than Facebook's and Less Profitable
[CNN머니] I hate Facebook. But it's a better stock than Twitter
[비즈니스인사이더] Social Media Stocks Are Getting Slammed

트위터는 뭘 하던 페이스북과 비교당하게 돼 있습니다. 그건 숙명입니다.

테크크런치 기사부터 볼까요? IPO 직후 평가론 트위터가 훨씬 좋은 성적을 냈다고 분석했네요. 월간 액티브 유저 1인당 가치를 기준으로 할 경우 트위터는 137달러인데, 페이스북은 지난 해 상장 직후 127달러 수준이었다고 합니다.

다른 매체들도 대체로 그런 기사입니다. 그런데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재밌는 기사를 실었네요. 페이스북, 링크드인, 리빙소셜 등 다른 SNS 기업들의 상장 첫날 주가와 비교한 겁니다. 놀라지 마십시오. 이들은 모두 상장 첫날 주가가 하락했다고 합니다.

8. 누가 돈벼락 맞았나

[CNN] 10 surprising superstars of Twitter
[PC매거진] Meet Twitter's New IPO Millionaires
[포브스] Twitter Billionaires And Insiders Ride IPO Pop, Hold Off On Selling Shares

IPO 대박 때 빠지지 않는 기사가 있습니다. 바로 대박낸 얘기죠. CNN을 비롯한 많은 매체들이 그 부분을 깔끔하게 정리했습니다.

9. 반응

[CNN머니] What are Twitter employees tweeting this morning?
[와이어드] Twitter IPO: Why the Rest of America Doesn’t Care

트위터 IPO에 대해 어떤 반응들이 있을까요? CNN 머니는 일단 트위터 내부 직원 반응을 정리했습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다들 기대 충만입니다.

반면 와이어드는 외부 반응을 정리했는데요. 제목부터 좀 삐딱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왜 트위터 상장에 시큰둥할까? 왜 그럴까요? 결론은 뻔합니다. 실적이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다는 겁니다.

10. 사진으로 보는 트위터 IPO

[더버지] Leaving the nest: Twitter's IPO in pictures

더버지는 사진으로 보는 트위터 IPO란 기사를 게재했습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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