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국내 디자인업계가 4분기에도 경기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한국디자인진흥원이 568개 전문 디자인업체를 대상으로 '디자인 산업경기조사'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기전망 지수가 4분기 연속 상승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디자인기업의 전분기 영업실적에 대한 기업자체 평가를 나타내는 '디자인 경기실적지수'의 경우, 지난 3분기 지수는 73.8p로 전분기 대비 0.4p 하락하며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다만 다수의 디자인기업이 4분기에도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에 대한 기업의 예측을 나타내는 '디자인 경기전망지수'의 경우, 4분기 지수가 105.6p로 전분기보다 1.7p 상승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계속된 경기실적지수의 상승세는 다소 주춤했지만 전망지수가 4분기 연속 호조를 보이며 경기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경기실적지수는 100 이상인 경우 전분기 대비 현재 경기가 좋아졌다고 평가한 업체가 그렇지 않은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100미만이면 그 반대다.
경기전망지수는 100 이상인 경우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다는 것을 뜻한다.
디자인산업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로는 '내수활황'(44.0%)가 가장 많았고 이어 '성수기 등 계절적 요인'(36.2%), '자금난 해소'(16.3%) 등의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인테리어디자인업(90.8p)을 제외한 제품, 시각디자인(110.1p) 등 나머지 분야 모두 고른 수준으로 100p 이상의 경기전망지수를 나타냈다.
제품디자인의 전망지수는 17.0p 하락했으나 110.0p를 기록했고 시각디자인(110.1p)과 기타전문디자인(108.8p)은 각각 14.1p, 23.5p 증가했다. 인테리어디자인(90.8p)로 14.1p 하락했다. 인테리어디자인업의 경우 부동산 및 건설 경기침체 등의 불확실한 시장상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산업부는 분석했다.
경영부문별로는 매출, 채산성, 자금·인력 전 부문이 3분기는 물론 전년동기 대비 상승세를 보이며 향후 경영 환경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104.7p) 전망지수는 전분기 대비 0.5p 상승했으며 채산성(104.6p)·자금사정(103.3p)·인력사정(104.3p) 등도 모두 전분기 대비 전망지수가 각각 5.8p, 10.2p, 1.8p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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