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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청문회 '올인' vs 與 정치공세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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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 정국 대처하는 여야의 자세는?

[윤미숙기자] 이번 주 열릴 황찬현 감사원장(11~12일),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12일), 김진태 검찰총장(13일)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는 국가기관 대선 개입 의혹 사건 등 정치 쟁점을 둘러싼 여야 대치가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민주당은 인사청문회 기간 타 상임위 활동을 전면 보이콧하기로 하는 등 청문회에 '올인' 함으로써 향후 정국을 주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고, 새누리당은 야당의 정치공세를 차단하고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을 검증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1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의 편파 수사와 편파 감찰, 편파 징계는 사실상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의 공정 수사는 물론 재판 중인 사건의 공소유지 조차 포기시키려는 정권 차원의 공작의 일환"이라며 "이를 저지하기 위한 국민 여론을 환기시키기 위해 인차청문회 기간 청문회를 제외한 국회의 모든 의사일정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 밤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대검찰청 감찰본부가 국정원 댓글 의혹 사건 수사 과정에서 발생한 '항명' 논란과 관련, 윤석열 전 특별수사팀장에 정직을 청구키로 한 점을 문제삼아 이 같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 원내대표는 "민주주의적 소양과 자질 검증에 역점을 두고 후보자들이 과연 권력의 외압에 굴복하지 않고 공평무사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지 자질과 소신을 엄정하게 검증할 것"이라며 "국민의 공복인지 권력의 시녀인지를 국민 눈으로 확인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무분별한 인신공격성 발언이나 당리당략적 허위·억지 주장 등 정치공세를 지양하고 업무능력, 전문성 등 자질을 검증하는 데 초점을 맞춘 수준 높은 청문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원내대표는 "여당이라고 해서 봐주기식 인사청문회를 진행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 자리에 합당한 사람인지 아닌지 국민의 매서운 눈으로 철저하게 검증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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