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전날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에 이어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도 자료 제출 미비 논란이 일었다.
민주당 의원들은 13일 문형표 복지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시작되기 전 자료 제출 미비를 강하게 문제삼으며 정회를 요청했지만, 오제세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야권 의원들은 문 후보자의 송파구 방이동 아파트 매매 계약서 사본과 같은 날 이뤄진 전세계약서 사본, 문 후보자의 법인 카드 내역 등이 도착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김용익 의원은 "후보자가 자료를 내지 않아 청문회를 하지 못하겠다"며 "2008년에 후보자는 카드 비용을 4천800만원 지출했지만 2011년엔 후보자가 520만원, 배우자가 270만원만 썼다. 작년에는 더 줄었다. KDI 원장으로 재직하면서 공금을 유용하지 않았나 봐야 하는데 왜 자료를 주지 않나"고 질타했다.
새누리당 유재중 간사도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유 의원은 "의원이 요구한 것에 대해 정확히 제출해야 정확히 검증할 수 있다"며 "그러나 청문회는 진행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한발 물러섰다.
김용익 의원은 "자료를 내지 않고 어떻게 장관을 하겠다는 것인가. 무슨 비밀이 있나"고 질타하면서 "우선 정회를 하고 자료 제출에 대해 여야 간사가 협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민주당 소속인 오제세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이 "자료 문제는 여야 간사가 협의하고 우선 오전 청문회를 진행하자. 오후 청문회 시작 전까지 후보자가 자료를 완비해달라"고 했고, 문형표 후보자도 "자료 제출을 완비하겠다"고 하면서 논란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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