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기자] AMD의 차세대 APU(CPU-GPU 통합 프로세서)인 '카베리'가 탑재된 데스크톱이 내년 1월 본격 출시된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맥에너리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AMD 개발자회의(APU2013)에서 기조연설에 나선 AMD 리사 수 글로벌 사업부문 수석 부사장은 최초의 HSA(Heterogeneous System Architecture; 이기종 컴퓨팅 아키텍처) 기능을 탑재한 APU인 '카베리'가 하반기 출하됐다고 발표했다.
소비자들은 내년 1월 14일부터 본격적으로 카베리 APU가 탑재된 데스크톱(FM2+)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노트북, 서버와 임베디드 시스템 등에는 순차적으로 적용될 전망이다.
HSA는 AMD가 화두로 제시하고 있는 차세대 기술로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 연산유닛(GPU)을 동시에 구동해 전력 소비량은 줄이면서도 시스템의 연산 속도를 높일 수 있는 게 특징.
카베리는 X박스와 플레이스테이션 콘솔 게임기에 사용되는 것과 동일한 그래픽 카드, 4개의 CPU 및 8개의 GPU 코어를 자랑하는 고성능 APU다. 이 밖에 트루 오디오와 AMD 맨틀 API를 지원해 콘솔 스타일의 게임을 PC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최적화될 전망이다.
맨틀은 게임 개발자를 위한 프로그래밍 언어로 콘솔 게임을 PC버전으로 만들 때 좀 더 쉽게 개발하고 최적화할 수 있도록 해주는 툴이다. 게임 회사들이 AMD 맨틀을 기반으로 게임을 개발하면 PC에서 즐길 수 있는 콘솔 수준의 고성능 게임이 더 많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대목.
리사 수 부사장은 "카베리는 인텔의 가장 빠른 칩인 하스웰을 능가할 것"이라며 "CPU와 GPU가 유기적으로 작동하면서 저전력 아래 최대 성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카베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가전전시회(CES2014)에서 공개된다. AMD는 카베리 칩을 지난 6월 컴퓨텍스 전시회에서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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