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민주당이 15일 박근혜 정부를 향해 "박근혜 정부에서 임명된 공공기관 임원들 중 절반 가까이가 낙하산 인사로 채워진 것은 낙하산 인사를 안 하겠다던 박 대통령의 말을 정면으로 뒤집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정현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상전벽해(桑田碧海)라고 하더니 이제 공공기관들은 친박 낙하산들이 떨어지는 밭으로 변했다"면서 "낙하산 부대를 집단 투하해 놓고도 아직 공석인 자리가 많아 공공기관 10곳 중 1곳이 인사공백 상태"라고 지적했다.
김 부대변인은 "향후 이들 빈자리에 떨어질 낙하산 숫자까지 합치면 역대 정권 중 최대의 낙하산 부대가 공공기관을 장악하는 기록을 세우게 될 것"이라며 "각종 꼬리표를 달았지만 낙하산은 낙하산일 따름"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낙하산의 유일한 관심사는 자신과 권력을 이어주는 끈은 튼튼한가에 집중 될 수밖에 없다"면서 "이들 낙하산 밭이 지뢰밭으로 변할 날도 머지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부대변인은 "박근혜정부는 아마도 이 지뢰밭에서 터질 각종 사건들로 바람 잘 날 없을 것"이라며 "박 대통령은 하루 빨리 당초 천명했던 전문성의 원칙으로 돌아가기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