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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타2-검은사막-하스스톤, 지스타서 '대작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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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부스서 e스포츠대회 열어 이목 집중

[강현주기자]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지스타 2013'이 온라인 대작이 대폭 줄며 과거에 비해 다소 침체된 분위기를 보이는 가운데 넥슨의 '도타2', 다음의 '검은사막', 블리자드의 '하스스톤'이 3파전을 펼치며 온라인 대작의 자존심을 세웠다.

세 게임은 지스타 B2C 전시장을 화려하게 장식하며 참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지스타에서 국내 메이저 게임사들 중 유일하게 B2C 부스를 마련한 넥슨은 전시장 내 총 80부스를 차지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넥슨은 이 중 60부스를 최근 공개한 신작 적진점령(AOS) 게임 '도타2'에 할애했다.

넥슨은 대규모 '도타2' 부스에서 e스포츠대회를 열어 게이머들이 열기를 내뿜고 있다.

넥슨은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도타2의 최강팀 초청전인 '넥슨 인비테이셔널 슈퍼매치' 3회차 경기를 개최, 전세계에 생중계한다.

이 경기는 온게임넷, 다음tv 팟, 아프리카TV, 티빙, 유투브 등 다양한 온라인 및 모바일 방송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넥슨은 현장 관람인원을 대상으로 ARS 문자투표 이벤트를 진행하며 당일 우승팀을 맞힌 관람객에게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하는 등 도타2로 B2C를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올해 처음 지스타에 데뷔하는 다음도 넥슨과 같은 수인 80부스를 꾸미며 '검은사막'을 전면적으로 부각시켰다.

다음은 이 곳에 100대의 PC를 설치해 게이머들에게 신작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으며 4대4 대전(PVP) 이벤트도 마련했다.

다음은 걸그룹 레인보우, 시크릿, 에이핑크, 나인뮤지스 등을 초청해 축하 공연을 여는 등 신작을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다음은 검은사막 외에도 미국 소니온라인엔테인먼트에서 개발한 다중접속 총싸움 게임(MMOFPS) '플래닛사이드2'와 온네트가 개발한 '위닝펏' 등도 소개하며 게임 시장 진출을 화려하게 알렸다.

넥슨과 다음 부스 옆에선 블리자드의 공세가 이어졌다. 블리자드는 올해 지스타 참가 업체 중 최다 규모인 100부스를 설치해 '하스스톤' 등 새 대작 4종을 내세웠다.

블리자드 부스는 신작을 체험해 보고자 하는 참관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1시간이 넘도록 이어진 대기 행렬이 장관을 이뤘다. 블리자드도 지스타 기간동안 매일 전시장에서 하스스톤 이벤트 매치를 실시하고 있다.

블리자드는 하스스톤 외에도 '디아블로3:영혼을 거두는 자', '월드오브워크래프트:드래노어의 전쟁',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등 총 4종의 대형 신작을 지스타에서 공개하며 게이머들을 사로잡았다.

지스타 2013를 참관한 한 게임업체 관계자는 "매년 지스타를 참관하고 있는데 올해 행사는 지난해에 비해 확연히 가라앉은 분위기"라며 "화려한 대작들이 얼마 없어 볼거리가 줄어든 만큼 넥슨, 다음, 블리자드에 참관객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박세완기자 park909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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