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에 급락했던 코스피지수가 우려 완화로 급반등하면서 이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주 증시 주요 변수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인사 연설(18~22일) ▲미국 10월 소매판매지수 발표(20일) ▲중국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 발표(21일) 등이 꼽히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의 곽병열 애널리스트는 미국 연준 인사 연설로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완화될 것으로 봤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열린 청문회에서 제닛 옐런 연준 의장 지명자는 양적완화 기조 유지를 시사한 바 있다. 이에 뉴욕증시는 사상 최고가를 재차 경신했다. 다음 날 코스피 시장도 2% 가까이 급반등하며 2000선을 재탈환했다.
이번 주 버냉키 연준 의장을 비롯한 다수 연준 인사의 연설이 있을 예정이다. 곽 애널리스트는 비둘기파(온건파) 분류 인사들의 연설에 주목했다.
그는 "특히, 연설자 중 내년 투표권자는 비둘기파인 코처라코타와 더들리, 매파(강경파)인 플로서 연준 총재 등"이라며 "옐런 차기 의장에 이어 다수 비둘기파 투표권자들의 연설은 연내 양적완화 축소 우려를 경감시킬 것"으로 기대했다.
미국 10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1% 증가해 지난 9월 -0.1%보다 개선된 것으로 전망했다. 9월과 달리 10월은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예상이다.
곽 애널리스트는 "특히 IT(정보기술) 관련 소비 개선의 지속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10월에도 IT 관련 소비 개선이 지속된다면 연말 특수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강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11월 HSBC 플래시 제조업 PMI는 50.7로 전달 50.9보다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계절적 비수기 진입 및 설비 감축 압력 등으로 중국 제조업 회복 동력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고 있지만, 11월에도 제조업 확장세는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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