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보험회사들의 지난 상반기 실적이 다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성과 영업규모가 모두 줄었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험회사들의 지난 상반기(2013년 4~9월) 당기순이익은 2조8천74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2.1%(3천965억원) 감소했다.
생명보험의 경우, 즉시연금 등 방카채널(은행을 통한 보험판매) 저축성보험의 판매가 감소해 보험영업이익이 0.7%(131억원)줄어들었다.
손해보험에서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6.6%p↑)과 장기손해보험 사업비율 상승(1.0%p↑) 등으로 당기순이익이 25.5%(3천834억원) 감소했다.
수익성 지표를 보면,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생명보험사(0.6%, 6.7%), 손해보험사(1.4%, 9.7%) 모두 전년 동기에 비해 떨어졌다.
자산규모는 증가했으나, 저금리 기조 장기화 등으로 운용자산이익률이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수입보험료(매출액)는 81조3천37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8%(3조2천99억원) 줄었다.
생명보험에서는 즉시연금 등 저축성보험 판매유인 저하로 초회보험료가 51.1% 하락하며 수입보험료가 7.9%(4조 1천514억원) 감소했다. 이는 즉시연금 등 일시납 저축성보험이 지난 2월15일부터 납입액이 2억원 초과하면 과세 대상이 되면서 가입수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손해보험에서는 자동차보험의 보험료규모가 감소했으나 장기보험 규모가 다소 증가해 전체 보험료규모는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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