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지난 2013년 회계연도(2013년 4~12월)에 보험회사 당기순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2% 줄었다. 생명보험사보다 손해보험사의 이익감소폭이 더 컸다.
23일 금융감독원이 잠정 집계한 보험회사의 작년 당기순이익은 3조 8천203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 4천515억원) 대비 14.2%(6천312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사의 경우, 자산규모 증가에 따라 투자이익은 개선됐으나, 수입보험료 감소로 보험이익이 크게 축소돼 당기순이익은 9.3%(2천310억원) 감소했다. 작년 2월 소득세법시행령 개정으로 인해 저축성보험 세제혜택이 축소되면서 가입 수요가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손해보험사는 자동차보험의 손해율 4.4%p 상승 등의 여파로 당기순이익이 20.2%(4천2억원) 감소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생명보험사(0.5%, 5.7%), 손해보험사(1.4%, 9.2%) 모두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다.
보험회사의 자산 규모는 10.3% 증가했으나, 저금리기조 장기화 및 손해율 악화로 당기순이익이 감소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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