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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블랙프라이데이보다 11~12월 매출 봐야' LIG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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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통업체 할인 시기 당겨지고 온라인쇼핑 증가중

[이경은기자] LIG투자증권은 25일 미국 블랙프라이데이(11월 마지막주 목요일인 추수감사절 다음날부터 시작되는 쇼핑시즌) 매출의 의미가 점차 흐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소비의 개선 여부는 블랙프라이데이보다는 11~12월 전체 매출을 봐야 한다는 판단이다.

염동찬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액이 갖는 의미는 두 가지 측면에서 점차 퇴색되고 있다"며 "우선, 미국 유통업체들 간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주요 유통업체의 할인판매가 시작되는 시간이 대부분 목요일(추수감사절)로 앞당겨졌다"고 설명했다.

전미 소매업협회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금요일(블랙프라이데이)에 쇼핑을 시작할 것이라고 대답한 소비자 비중은 감소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반면에 목요일에 쇼핑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한 소비자 비중은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염 애널리스트는 "두번째는 온라인 쇼핑 비중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추수감사절 연휴가 끝나고 본격적인 온라인 쇼핑몰의 프로모션이 시작되는 월요일(사이버먼데이)로 소비가 미뤄질 수 있다는 의미"라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 유통업계의 상황을 고려하면 미국 소비의 개선여부는 추수감사절 연휴 매출보다는 12월까지의 매출액을 놓고 판단해야 한다"며 "현재 주목해야 할 점은 미국과 유럽의 소비가 개선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봤다.

이경은기자 serius072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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