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새누리당 김태흠(사진) 의원이 26일 국회 청소용역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 촉구에 대해 "노동 3권이 보장되면 툭 하면 파업할 것"이라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 사람들 무기계약직 되면 노동 3권 보장돼요. 툭 하면 파업할 터인데 어떻게 관리하려고 그러냐"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은 김 의원의 발언이 시민의 노동 3권을 부정하는 위헌적 발언이라며 즉각 맹공에 나섰다.
을지로 위원회 일동은 이날 오후 성명서를 내고 "(김 의원의 발언은) 비정규직의 경우 노동3권을 보장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로 해석될 뿐만 아니라, 국회에서 비정규직을 사용하는 이유가 노동3권 행사에 대한 회피인양 발언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국회 청소용역 노동자를 비롯한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정규직 전환은 2011년 당시 한나라당 박희태 국회의장 및 권오을 사무총장의 약속 사항이자,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하다"며 "김 의원의 발언은 대변인이자 원내부대표의 발언이라는 점에서 새누리당 지도부의 의견으로 비춰질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만약 올해 국회 청소용역 노동자의 직영화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정부와 여당이 나서서 노동3권을 부정하고 정규직화를 반대한 것으로 규정할 것"이라며 "일하는 시민과 사회적 약자의 권리를 대놓고 짓밟은 새누리당은 사과하고 국회 청소용역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을 즉각 시행하라"고 강력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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