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지난 2009년 유럽 거대 통신사 텔레포니카에 팔리며 주목을 받았던 인터넷전화 서비스업체 자자(Jajah)가 모바일 메신저에 밀려 다음달 서비스를 중단한다.
저가 모바일 국제통화 서비스를 제공해왔던 자자가 1월31일 문을 닫는다고 IT매체 더넥스트웹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왓츠앱, 카카오톡, 라인, 위챗 등 모바일 메신저가 스마트폰 보급후 대중화 되면서 음성통화 위주 서비스인 자자가 설자리를 잃게 된 것이다.
후발주자인 네이버 모바일 메신저 라인도 서비스 개시 2년8개월만에 글로벌 이용자수가 3억명을 넘어설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모바일 메신저는 문자, 음성통화, 게임 등 다양한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대신 광고나 아이템 판매로 수익을 내고 있다.
반면 자자는 저가 모바일 국제통화 서비스 말고 이렇다할 만한 부가가치 상품이 없다. 2009년 당시만 해도 휴대폰 통화료가 비쌌기 때문에 자자 서비스가 가격 경쟁력을 지닐 수 있었다. 하지만 무료 음성통화를 제공하는 다양한 모바일 메신저가 등장해 영향력을 상실했다.
자자는 서비스 중단 계획에 따라 신규 가입자를 더 이상 받지 않는다. 가입자는 종료일까지 이전처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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