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운영체제(OS) 시장의 양대 강자인 애플 iOS와 구글 안드로이드. iOS는 최신버전이 나올 때마다 사용자가 빠르게 새 버전으로 갈아탄다. 하지만 안드로이드는 단말기 제조사 배포시기 차이로 최신 버전 전환이 더디게 진행되는 편이다.
구글이 야심차게 준비했던 안드로이드 4.4 최신 버전인 킷캣의 전환율은 어떨까? 나온지 한달이 됐지만 안드로이드 기기 사용자 중 킷캣을 쓰고 있는 비율은 1%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IT매체 기가옴은 구글 개발자 통계자료를 인용, 구글 안드로이드 기기 사용자 중 1.1%만 킷캣 버전을 쓰고 있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OS7이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과 달리 안드로이드는 구버전 비율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트래픽 분석업체 치티카에 따르면 북미 아이폰 사용자 중 74.1%가 iOS7으로 갈아탔다. 아이패드까지 포함할 경우 이 수치는 63.8%로 조금 떨어진다. iOS6 사용자는 22.4%로 추산됐다. iOS5나 iOS4, iOS3는 각각 2.6%, 0.9%, 0.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안드로이드는 킷캣 이전버전인 젤리빈이 54.4%로 최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놀라운 점은 2년전에 나온 진저브레드가 여전히 24.1%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구버전 비율이 높은 것은 단말기별 메모리 차이로 OS 업그레이드에 제약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구글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512MB 메모리를 장착한 구모델에서도 작동하도록 킷캣을 만들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킷캣의 채택율이 1%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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